2011. 8. 1. 17:13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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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 mixed (Kerner & Pinot Gris)
- vintage 2009
- origin WELTACHS Weinkellerei GmbH D-67281 Kirchheim / Pfalz Germany
- produced Weltachs http://www.weltachs.de/
- taste : sweet
- 10.5% / 500ml
- barcode - (8 809327 382019)
- 슬림한 병 쉐잎과 라벨 디자인에 혹해 eMart에서 할인 중에 2만원 안밖으로 집어왔던 듯.
엄청나게 단 디저트 와인. Pradikatswein 등급. 아우스레제란 당도에 따른 분류로, 5척도 중 중간 정도 달콤한 것이라고 한다.
독일 화이트 와인들은 주로 리슬링Riesling 품종을 사용한다는 것 같던데....
이 녀석에 사용된 품종은 케르나와 피노 그리라는 듯. 케르나는, 레드 품종인 트롤링거Trollinger와 리슬링의 교배에 의한 신품종.
아우스레제임에도 이녀석도 엄청 달다. 이렇게 단데 아직 중간 등급이라니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 와인은 감히 엄두가 안난다.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어떤 분은 카비넷 등급(가장 덜단...) 줘도 좋겠다는 분이 계셨다... 우웅... 안달았단 말인가...? 칠링 문제였을까? )
맛은 말했듯이 굉장히 단데, 첫맛은 달단 느낌이 적으나 입안에서 굴리면 굴릴수록 아주 농밀한 꿀향이 난다. (그 외에 과실이나 꽃 향도 나는 듯 하지만 그거까지 구분할 코와 혀가 안되는 지라.)
특히 입안에 매끈매끈한 장막이라도 펴지는 듯한 진함 때문에, 아주 진한 꿀을 퍼먹었을 때의 감촉이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처음 연상된 것은 어릴때 잘 먹었던 청포도 사탕이다. 사탕이 입안에서 녹으면 표면이 아주 부드럽고 매끌매끌해졌던 그 감촉과 유사한데다 스위트 계열의 화이트 와인에서 많이 느껴지는 청포도 맛이 합쳐지며 불러온 기억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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